건강

Health Report 2

신(新) 건강 상식


01 맥주는 건강의 적?

맥주 애호가의 죄책감을 줄여줄 반가운 소식이다. 적당히만 마시면 치매 예방은 물론이고 장수까지 할 수 있다는 사실! 덴마크 코펜하겐 노후건강연구소가 덴마크 시내 건강센터 두 곳을 방문해 노년 남성의 생활을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적어도 네 차례 이상 당구를 즐기는 70~95세 노년층 남성이 유독 건강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들은 당구를 비롯한 각종 사회 활동을 마친 뒤 함께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연구진은 맥주를 마시며 함께 웃고 떠드는 시간이 활동적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맥주를 높이 평가했다. 영국 리버풀 대학교는 적당량의 맥주가 치매 예방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치매를 악화시키는 체내에 쌓인 알루미늄을 맥주의 주원료인 보리 속 실리콘이 제거한다고.

02 케이크, 아침에 양보하세요

보통 식후 디저트로 먹는 케이크를 아침 대용으로 먹는 것이 좋다는, 탄수화물과 단맛 애호가라면 귀가 솔깃할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교 연구팀은 아침에 저탄수화물 식단보다 고단백·고탄수화물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반가운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 그들이 예로 든 대표적 메뉴가 바로 도넛이나 조각 케이크 등 달콤한 간식류다. 연구팀은 “배고픔을 자극하는 그렐린(Ghrelin)이라는 호르몬이 왕성하게 활동하면 체중을 유지하기 힘들다”며 “신진대사가 가장 활발한 아침에 고칼로리 식사를 하면 이런 역효과를 방지하고 요요 현상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장인 만큼 맹신하지는 말고, 우리가 알고 있던 체중 감량과 허기짐의 메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견해 측면에서 받아들이자.

03 일단 잠부터 잘게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체중 관리의 기본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이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미국 워싱턴 대학교의 너대니얼 왓슨 교수는 잠을 적게 자면 식욕이 왕성해지는 반면, 9시간 이상 잘 경우 비만을 일으키는 유전자 활동이 억제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박사는 “비만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힘들게 운동하는 것보다 차라리 충분히 잠을 자는 슬립 다이어트가 효과적”이라고 언급했다. 슬립 다이어트의 핵심은 수면의 질. 숙면을 위해 침실은 어둡게 하자.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Melatonin)은 어두울 때 활발하게 분비된다. 또 음식물 섭취 후 5시간, 마지막 운동 이후 3시간 정도 지나 잠을 청할 것. 우리 몸은 잘 시간이 되면 체온을 내려 잠들 준비를 마치는데, 수면 중의 소화 운동, 운동 등은 체온을 올려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04 물 많이 마시면 피부가 좋아진다?

많은 연예인이 피부 관리 비결로 ‘물을 많이 마신다’고 말할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는 건강한 피부 관리를 위한 기본 공식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적당히 마셔야 피부에도 좋다. 우리 몸은 마시는 만큼 빠져나가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수분은 체내에서 영양소와 노폐물을 운반하고 피부의 수분 증발과 발한 등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인체는 항상 일정량의 수분을 보유해야 하고, 수분 배설량과 섭취량의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성인은 소변을 통해 하루에 1,000~1,500ml, 피부와 폐를 통해 900ml 정도가 배출되므로 1,500~2,500ml의 수분을 섭취하면 적당하다. 물론 적은 양은 아니나, 무조건 물을 끼고 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자.

05 고독한 운동족, 이제 함께 운동하라

운동은 혼자 해야 효과적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않다. 실제 사람이 아니라 영상 속 누군가라도 좋으니 경쟁할 상대가 필요하다. 미시간 주립 대학교는 혼자 운동한 사람과 TV로 친구를 보면서 운동한 사람을 비교한 결과, 후자가 전자보다 더 오래 운동했으며 친구와 가볍게 경쟁하듯 운동할 때 더 열심히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여름을 맞아 체중 감량이나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계획 중이라면 먼저 적당한 운동 파트너를 찾자. 혼자서 하면 아무래도 동기부여가 힘들고 성과가 보이지 않아 중도에 포기하기 쉽다. 미시간 주립 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력이나 성향이 비슷한 사람이 좋고, 여의치 않다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가상의 친구라도 만드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EDITOR 유나리 PHOTO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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