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Health Report 1

폭염주의보 대처법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올여름도 작년만큼이나 덥다. 5월부터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만큼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 기상청에서 발표한 올여름 기상 전망에 따르면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라고 한다. 지난 37년간 전국 평균 폭염 일수도 10.4일로 지속적 상승 추세인 데다 2010년부터는 13.5일로 늘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폭염으로 인한 찜통더위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더우면 에어컨을 틀고 밖에 안 나가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름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날 며칠 계속 집에만 있을 수는 없을 터.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에 따르면 지난해 8월에만 유례없는 폭염으로 17명이나 사망했고 5월부터 8월까지 온열 질환자도 총 2,095명이나 발생했다. 폭염으로 사상자가 나올 수도 있는 만큼 더위는 절대 가볍게 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50대 이상의 시니어는 더위에 취약한 편이라 온열 질환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다. 심지어 60세 이상에서 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주로 발생하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안전처에서는 이미 ‘2017년 범정부 폭염 대책’을 발표했고 지자체에서도 폭염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여름철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보내기 위해 미리 폭염주의보에 따른 응급처치법과 생활 수칙을 숙지해두자.

Tip 여름철 긴급 재난 문자 미리 설정해두기

심각한 더위가 찾아오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국민안전처에서는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준다. 여름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문자는 폭염주의보인데, 기온이 33℃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기온이 35℃를 넘어서면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여름철 일기예보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열대야는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무더운 밤을 말한다. 휴대폰으로 긴급 재난 문자를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해두면 폭염에 미리 대비하기 좋다.

더위를 먹었다?

날이 더워지면 사람들은 기운이 없고 입맛도 없다며 더위를 먹은 것 같다고 말한다. 더위로 인해 평소와 달리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의 온열 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무더위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 온열 질환으로 열사병이 있다. 땀이 나지 않으면서 피부가 뜨겁고 건조해지며, 심한 두통과 오한이 일어난다. 심한 경우에는 중추신경 기능 장애를 일으켜 의식불명이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또 다른 질환으로 일사병이 있는데, 체온이 40℃ 미만으로 상승하고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를 느끼며 구토를 유발한다. 이 외에 열경련, 화상, 땀띠로 인한 피부 질환 등도 쉽게 발생하는 온열 질환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열사병 증상은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열사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몸을 적셔 체온이 내려가도록 하고, 의식이 있는 상태라면 설탕물이나 이온 음료 등을 섭취하도록 한다.

폭염 대비 국민 행동 요령

폭염 예방법

• 여름철에는 TV, 라디오,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일기예보를 매일 확인하자.
•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 질환 증상과 가까운 병원 연락처를 파악해두자.
• 폭염 발생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냉방기를 점검하거나 준비하자.
• 실내·외 온도 차는 5℃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 냉방병에 노출되지 않는 실내 적정 냉방 온도는 26~28℃다.
•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시~5시에는 실외 작업을 자제한다.
• 수분을 빼앗아가는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 섭취는 피한다.

폭염 대처법

•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옷과 함께 외출 시 모자, 양산, 물 등을 챙긴다.
• 식사는 가볍게 하고, 꾸준히 물을 섭취하며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한다.
• 주정차된 차 안에 머물지 않는다.
• 현기증, 메스꺼움 등의 증세가 보이면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시원한 음료를 섭취한다.
• 냉방기를 사용해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빛을 가리고 환기를 시킨다.
• 실외 작업장에서는‘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더울 땐 쉬어 가세요

국민안전처는 폭염 취약 계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전국 곳곳에 무더위 쉼터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는 폭염 기간에 독거 어르신 등 폭염 취약 계층이 무더위를 피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냉방 시설을 갖춘 곳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는 휴식 공간이다. 지하철 역사와 지역 내 동주민센터, 경로당 등 약 4만 곳이 무더위 쉼터로 지정되었다. 일반 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며,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밤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지역마다 장소에는 차이가 있으니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에서 집 또는 직장 근처의 무더위 쉼터 위치를 확인해두자.

여름맞이 아이디어 상품

여름에는 시원한 음료가 제격

더위에 지쳤을 때는 시원한 음료 한잔이 절실하지만, 한여름에 음료에 넣은 얼음은 금방 녹아버려 음료의 맛을 해친다. 그래서 출시된 아이디어 상품들이 있다. 복잡한 기계나 얼음 없이도 손쉽게 슬러시를 만들어주는 상품들이 그것. 슬러시 제조 컵은 -22℃ 이하의 온도에서 컵을 4~6시간 정도 얼린 다음 원하는 음료를 넣고 손으로 1~3분 정도 주물러주면 시원한 슬러시로 변한다. 얼음이 녹아도 음료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 가늘고 긴 금속 재질의 스틱인 칠링 십 스틱(Chilling Sip Stick)은 얼음이 없어도 음료를 차갑게 만들어주는 디지털 아이스 스틱이다. 가늘고 긴 금속 스틱에 냉각 패널이 내장되어 있고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는 1인용 냉방기

최근 몇 년 사이 휴대용 선풍기의 인기가 상당하다. 최근에는 의자에 앉아 있을 때 발아래 두면 통풍 및 냉방 효과가 있는 ‘발풍기’도 인기가 높다. 오래 앉아 있어도 엉덩이에 땀이 차지 않도록 도와주는 ‘아이스 쿨 방석’도 있다.

에어컨이 안 부럽다, 아이스팬

좁은 집에서 혼자 산다면 덩치 큰 에어컨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럴 때는 신개념 소형 냉방기인 아이스팬을 추천한다. 제품에 아이스팩을 넣을 수 있어 낮은 소비 전력으로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다. 아이스팩에 물을 넣어 얼린 후 제품에 넣으면 냉기가 발생해 선풍기보다 훨씬 시원한 바람을 쐴 수 있다. 친환경적이며 건조함도 덜하다.

Tip 전기세 걱정 NO!

작년 여름 가정용 전기료 누진제 때문에 에어컨 한번 틀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매년 여름철이 되면 전기료 폭탄을 맞았다는 이야기도 쉽게 들을 수 있었다. 냉방기 사용으로 전기 사용량이 많아지는데 여기에 누진제까지 더해지니 전기료가 평소보다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하지만 올해는 이런 걱정을 조금은 줄일 수 있다. 2016년 12월 이후 누진제가 개편되었기 때문이다. 주택용 전기료 누진 구간이 종전 6단계에서 3단계로, 최고와 최저 요금 차이가 11.7배에서 3배로 조정되었다. 평균 인하율이 약 11.6%이며, 기초생활수급자, 3자녀 이상 가구와 대가족, 출산 가구,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할인도 확대되었으니 미리 알아보고 해당되는 할인 혜택을 꼼꼼하게 챙기자.

확인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home.kepco.co.kr) > 개인 사이버지점 > 제도·약관 > 전기요금제도

EDITOR 배효은 PHOTO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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