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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3

자연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이색 익스트림 스포츠

사람마다 여행을 하는 방법이 다르고 휴식을 취하는 방법 또한 다르다. 어떤 사람은 조용히 사색의 시간을 갖고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을 마음에 담는다. 맑은 공기와 푸른 자연 속에 있는 것만으로 힐링을 할 수 있다. 반대로 몸을 사용하고 활동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도 있다. 여행지에서도 단순히 자연을 구경하는 것을 넘어 각종 레포츠를 통해 나만의 추억을 쌓는다. 건강도 챙기고 활력도 얻고 여기에 재미까지 있으니 하루쯤은 물속으로 들어가거나 하늘을 날아봐도 좋겠다.

올여름에는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운동보다는 최근 새롭게 뜨고 있는 이색 레포츠를 즐겨보자. 영화에서나 볼 법한 레포츠부터 기존 스포츠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되거나 두 가지 스포츠를 합친 신종 레포츠까지, 스릴 넘치고 재미있는 새로운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하다.


01 아무런 장비 없이 윙슈트 하나만 입고 높은 상공에서 아래로 뛰어내리는 생경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윙슈트 플라잉.
02 수압의 힘으로 하늘을 나는 수상 스포츠로, 플라이보드를 타고 물 위로 날아오르는 경험을 해보자.
03 최근에는 단순히 산악이나 암벽 등반을 넘어 장비와 기술을 이용해 얼어붙은 폭포나 산을 등반하는 빙벽 등반이 더욱 짜릿한 레포츠를 찾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04 투명 카약을 타고 있으면 마치 물 위에 앉아 있는 듯한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New Summer Extreme Sports

윙슈트 플라잉(Wingsuit Flying) 익스트림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윙슈트 플라잉은 새롭게 뜨는 레포츠 중 하나다. 이름 그대로 윙슈트를 입고 하늘을 나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어떤 기계적 장치의 힘을 빌리지 않고 순수하게 인간의 몸으로만 하늘을 날 수 있어 스카이다이빙보다도 차원이 높은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윙슈트는 활강용 특수 비행 슈트다. 날고 싶은 인간의 욕구가 만들어낸 새로운 발명품 중 하나로 날다람쥐의 모습에 착안해 개발했다. 평균 시속 193km, 최고 시속 250km로 떨어진다. 하지만 특별한 안전장치 없이 낙하하는 것이라 사고 시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리버 버깅(River Bugging) 급류를 가로지르는 수상 레포츠인데, 강을 탈 때 장비를 등에 메고 있는 모습이 벌레와 유사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카약과 달리 노를 사용하지 않고 손과 발만 이용해 방향을 잡는 것이 특징이다. 리버 버깅은 1인용부터 2~3인용까지 있어 혼자 또는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기기 좋다. 단순 급류를 이용하는 스포츠라 수심이 얕거나 비좁은 강, 계곡에서도 즐길 수 있다.

스카야킹(Skyaking) 스카이다이빙과 카약을 결합한 신종 극한 레포츠다. 카약을 타고 4,000m 상공의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시속 80km의 속도로 물 위에 착륙하는 것으로, 미국의 마일스 다이셔가 세계 최초로 스카야킹에 도전해 성공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서로 연결될 수 없을 것 같은 하늘과 물에서 즐기는 레포츠를 결합한 스카야킹은 기본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으로 많은 사람이 꾸준히 연습해 도전하고 있으나, 착지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또 일반 스카이다이빙보다 낙하산을 빨리 펴고 반드시 지정된 곳에 착지해야 한다.

투명 카약 카야킹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노를 좌우로 번갈아 저어 물 위를 미끄러지듯 유영하는 레저 스포츠다. 그런데 최근 바닥이 투명한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면이 투명한 카약을 타고 물 위를 떠다니는 것이다. 청청한 바다 위에서 물속을 들여다보며 유유자적 즐기다 보면 어느새 고단한 마음이 평온해진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워터 제트팩 & 플라이보드(Water Jet Pack & Flyboard) 강력한 수압의 힘으로 하늘을 나는 수상 스포츠다. 워터 제트팩은 등에 워터 제트팩을 메고 물이 분사되면 수압에 의해 하늘로 날아오른다. 약 10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60~70km 정도의 속도로 나아간다. 수면 위로 최대 15m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노즐을 잡고 움직이면 상승·하강·회전 등의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 플라이보드는 발 아래에 보드를 착용하면 보드 아래로 물이 분사되면서 하늘 위로 떠오른다. 보드의 경사도에 따라 방향 조절이 가능하다. 엄청난 속도로 사람을 하늘로 밀어 올리고 공중회전도 가능하다.


무동력 글라이더 무동력 글라이더는 바람의 힘으로 상공을 나는 스릴 넘치는 레포츠 중 하나다. 앞에서 경비행기가 끌어주어 어느 정도 양력이 발생하면 스스로 대기의 열을 이용해 비행한다. 엔진도 없이 그냥 하늘을 날고 있다고 생각하면 머리칼이 쭈뼛쭈뼛 서는 느낌이 들 것이다. 무동력이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 바람에 따라 갑자기 하강하는 등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순간도 찾아온다.


카이트보딩(Kiteboarding) 푸른 바다 위에서 카이트보드를 즐기는 서퍼도 늘고 있다. 카이트보딩은 바람의 힘을 이용해 색다르게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서핑처럼 파도를 타긴 하지만 파도의 에너지보다는 바람의 에너지에 의존한다.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와 달리 끌어주는 힘이 일정하지 않아 난도 높은 기술이 요구된다. 패러글라이딩 조종 기술과 서핑 기술을 함께 습득해야 하기 때문에 숙련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SUP(Stand Up Paddling) 말 그대로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젓는, 서핑과 카약을 결합한 듯한 수상 레포츠다. 많은 할리우드 스타가 즐기는 스포츠로 유명하며, 국내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도 소개한 바 있다. SUP의 매력은 바람이나 물살에 의존하기보다는 자기 힘으로 노를 저어 나아간다는 점이다.









Tip 액티비티의 천국

천혜의 자연 속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아래 장소로 떠나보자.



스위스 인터라켄

래프팅부터 패러글라이딩, 집라인, 암벽등반까지, 스위스는 전 지역이 거대한 스포츠센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곳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안정적인 바람과 지형 덕분에 행글라이딩이나 패러글라이딩 등 하늘을 나는 레포츠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체력이 받쳐준다면 캐니어닝(Canyoning)을 즐겨보자. 인터라켄에서 각종 액티비티를 즐겨본 사람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캐니어닝은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레포츠다. 철인레이스처럼 그림젤(Grimsel) 계곡에서 트레킹을 하고 암벽등반과 동굴 탐사, 급류 타기 등 여러 레포츠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여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데다 여러 레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뉴질랜드 퀸스타운

익스트림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험가들에게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투명한 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등을 즐길 수 있고 스카이다이빙과 헬리스키, 서핑 등 수십 가지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상업용 번지점프대가 있어 ‘번지점프의 고향’이라 불리기도 한다.

래빗 리지(Rabbit Ridge)에서 산악자전거를 타고 40km가 넘는 트레일을 따라 고개와 산악 지형을 넘나들면 광활하고 황홀한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체력 소모가 큰 액티비티가 부담스럽다면 180m 길이, 15m 높이로 펼쳐진 캐노피를 따라 걸으며 열대우림 속에서 여러 식물을 체험하는 오라일리스 트리 톱 워크(O’Reilly’s Tree Top Walk)가 제격이다.


Tip 마니아들을 사로잡은 유일무이한 레포츠 명소

유일하게 한 장소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스포츠 덕분에 유명해진 명소도 기억해두자.


데스 로드(Death Road)

볼리비아에 위치한 데스 로드는 수직으로 깎아지른 절벽 옆에 구불구불한 비포장도로가 이어져 ‘죽음의 길’로 불린다. 간헐적으로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나 현지인들은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고 할 만큼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길이 이어진다. 안데스 산맥의 아름다운 풍경은 연신 감탄사를 자아내며, 눈부신 폭포도 만날 수 있다.

이젠 산

화산 트레킹이 가능한 인도네시아의 이젠 산(Mount ljen)에서도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이젠 산은 인도네시아 자와 섬(Jawa Island)에 있는 활화산이다. 정상까지 걸어서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정상에서 칼데라호(Caldera Lake)와 블루 파이어(Blue Fire)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 새벽에만 분화구까지 접근할 수 있으며, 유황가스 냄새로 오르는 길이 험하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악마의 수영장

세계 3대 폭포로 꼽히는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에는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악마의 수영장(Devil’s Pool)이 있다. 빅토리아 폭포 위에 자리한 이 수영장은 가장자리에 누우면 바로 아래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건기인 9~10월에만 이용이 가능한데, 비가 오지 않아 수량이 줄고 바위에 의해 물의 흐름이 차단되어 물살이 약한 공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가장자리가 낭떠러지인 데다 바로 옆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보고 있으면 온몸이 서늘해진다.

EDITOR 배효은 PHOTO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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