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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 Plan

펀드 투자로 장밋빛 인생 만들기


은퇴 준비를 위한 매력적인 투자 대안, 펀드

고령화 시대, 100세 시대라는 말이 나오면서 은퇴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특히 결혼 적령기와 첫 출산 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있고, 기대 수명 대비 은퇴 시기가 빠른 만큼 은퇴 후를 대비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늘은 예·적금, 주식, 펀드, 보험, 부동산 등 은퇴를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상품 중 펀드 투자법을 소개한다. 펀드는 저금리 시대에 전략만 잘 수립하면 원금 보장부터 부동산 이상의 고수익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들어 투자자산이 다양해져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전문가의 손을 빌려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기도 하다.

생애 주기별 펀드 투자 전략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은 주식 투자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펀드에도 통한다. 펀드는 이미 펀드매니저라는 전문가가 하나의 펀드 안에 적게는 20개에서 많게는 1,000개 이상의 자산 및 종목을 담아 운용하고 있다. 1차적 분산투자가 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 등 다양한 유형의 펀드가 있고 운용 방법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펀드로 2차 분산투자를 할 경우 위험을 낮추고 수익을 높일 수 있다. 먼저 연령대별 소득이 다르고 목적이 다른 만큼 생애 주기에 따른 펀드 투자 전략을 소개한다. 생애 주기별 펀드 투자 전략은 아래와 같다.



20~30대는 사회 초년생인 만큼 소득은 적지만 결혼 및 주택 자금 마련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장·중년층에 비해 투자 기간과 기회가 가장 많은 시기인 만큼 적극적 또는 공격적 투자를 위해 주식형, 대체 투자 및 파생 상품 같은 고위험·고수익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고위험 상품이지만 적금처럼 적립식으로 꾸준히 매월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위험은 낮아지고 자본 차익과 함께 배당소득 및 복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40대는 소득이 높아지지만 그만큼 자녀 교육비와 주택 확장 등 지출도 많아지는 시기다. 책임질 가족이 있는 만큼 고수익에 대한 욕심을 줄이고 중위험·중수익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특히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주식 혼합형 또는 채권 혼합형에 투자하기를 권한다. 혼합형 펀드는 공모주, 배당주, 채권 등 다양한 투자자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각 펀드의 특성에 따라 안전하면서도 플러스알파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50~60대 이상은 은퇴 시기가 다가오거나 이미 은퇴한 세대다. 고정적 수입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시기인 만큼 보유 자산의 원금을 보장하면서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한 때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안전 자산인 채권형이나 채권 혼합형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주식 등 위험 자산에 높은 비중을 둘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커지는 데다 아무래도 이전 시기에 비해 손실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특히 단기 채권형 펀드는 채권의 특성상 자본이득 없이 정기예금 이상의 이자소득을 얻을 수 있으며, 일부 부동산 펀드는 펀드를 통해 월 임대료와 비슷한 현금 수입을 얻을 수도 있다.

Core-Satellite 펀드 투자 전략

지금까지 생애 주기에 따른 각각의 펀드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그러나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다.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기 위한 안정적인 기본 골격이 빠진 느낌이고, 일부 안정 투자 성향의 투자자에게는 앞서 소개한 투자 전략이 불안할 수 있다. 이에 앞의 생애 주기별 전략에 이어 기본 골격이 되는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일명 ‘Core-Satellite’ 투자 전략이다.

‘Core-Satellite’ 투자 전략은 기본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의 중심을 잡아주는 Core 투자 전략에 플러스알파 수익 창출을 위한 Satellite 투자 전략이 결합한 것이다. 앞서 소개한 생애 주기별 투자 전략은 Satellite 투자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Core 투자 전략은 일정 수준의 목돈을 원금 손실 없이 이자소득을 얻으며 안정적으로 운용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대부분 Core 투자 전략으로 예·적금이나 보험을 이야기하지만, 필자는 채권형 펀드를 추천하고 싶다.


위 그래프와 같이 과거 27년 동안 글로벌 주식(MSCI ACWI)과 글로벌 채권(Barclays Global Aggregate)의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채권 수익률이 주식 수익률을 압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채권 수익률은 꾸준하게 상승한 반면, 주식 수익률은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형태가 나타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채권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이다. 따라서 안전 자산답게 변동성 없는 안정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둘째, 채권은 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이득과 함께 이자소득을 얻을 수 있는 자산이다. 1990년 이래 글로벌 금리는 하락하기도 하고 상승하기도 했다. 금리가 하락할 때는 채권 가격이 상승해 자본이득과 더불어 낮은 이자소득을 얻는 반면, 금리가 상승할 때는 채권 가격이 하락해 자본손실을 보고 높은 이자소득을 얻는다. 즉 꾸준한 이자소득이 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이득의 변동성을 상쇄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어 예·적금 금리가 아무리 낮다지만, 채권 금리는 최소한 예·적금 금리 이상을 보장한다. 변동성 없는 안전 자산에 꾸준한 이자소득까지 주는 채권형 펀드를 Core 전략으로 추천하는 이유다.

결론적으로 ‘Core-Satellite’ 전략은 채권형 펀드로 재테크의 ‘Core(중심)’를 잡고 본인의 연령 및 소득에 따라 다양한 펀드로 Satellite 전략을 통해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다. 이때 투자 비중은 본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본인의 투자 성향이 안정형 또는 안정 추구형이면 Core의 비중을 높게 잡고, 적극형 또는 공격적 투자형이면 Satellite의 비중을 높게 잡으면 된다. 이때 어느 쪽이건 최대 기준은 전체 자산의 60% 정도로 생각하면 좋다.

좋은 펀드 고르기의 시작은 전문가의 추천

지금까지 생애 주기별 펀드 투자 전략과 ‘Core-Satellite’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가장 큰 고민이 남는다. 본인의 상황에 맞게 어떤 식으로 분산투자를 하면 되는지는 알았지만, 가장 중요한 질문인 ‘어떤 펀드를 고를 것인가?’, 즉 ‘어떤 펀드가 좋은가?’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펀드 투자 초보자인 경우 펀드를 고르는 일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추천한다. 동일 유형 내에서 좋은 펀드를 고르는 것은 쉽지 않다. 사람이 펀드를 운용하는 만큼 펀드마다 운용하는 펀드매니저가 제각각이고, 그에 따라 개별 종목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관심 있는 펀드의 과거 수익률을 보고 그중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에 가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는 그렇게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다. 주식, 환율도 그렇지만 펀드 역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주식, 채권, 환율 등이 Random Walk, 즉 예측 불가한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예측이 쉽지 않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이 매일같이 정치·경제 뉴스를 보고 금융시장을 전망한 후 스스로 유망한 펀드를 찾아 투자하는 것이다. 누구나 합리적인 인간이고, 정보의 비대칭성이 없다면 이렇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합리적인 인간, 정보의 비대칭성이라는 가정 자체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는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 따라서 실패할 확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추천을 받을 것을 권한다.

펀드 투자는 장기적으로

끝으로 펀드 투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로또에 당첨되고 싶으면 꾸준히 로또를 사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펀드 투자를 통해 은퇴 준비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젊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하루하루의 수익률이나 1개월 또는 3개월 수익률에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한다. 펀드는 꾸준히, 최소 2년 이상 장기 투자할수록 수익률 파워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앞서 소개한 다양한 펀드 투자 전략과 함께 이를 참고삼아 모두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바란다.



WRITER 윤기현(우리은행 WM추진부 ANALY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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